고양이 분양, 교감을 잘하자!
그냥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고양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걸까? 라고 생각한 순간 어딘가로 가버리는 방자한 몸짓은 고양이의 매력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죠. 만약 그런 고양이의 마음이나 기분을 알 수 있다면...? 주인에게는 더없는 기쁨이 될 것 같아요.
고양이의 '꼬리 움직임', '울음소리', '몸짓', '행동' 이 네 가지로, 고양이의 기분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꼬리 움직임으로 알 수 있는 고양이의 기분
꼬리는 작은 뼈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유연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역할은 신체의 균형을 잡는 것은 물론 고양이끼리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사용 된다고 하네요. 주인도 표현이 풍부한 고양이의 꼬리로 감정을 읽어내고 싶진 않으신가요?
① 꼬리가 수직으로 서있다.
꼿꼿이 선 고양이의 꼬리는, 「기쁨」을 한껏 표현하고 있는 신호. 집에 돌아왔을 때에 이 상태로 마중나와 준다면 "어서 와! 빨리 놀아줘!"라고 해석하면 좋을 것 같네요.
원래는 아기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다가갈 때 존재를 어필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적의가 없다는 것, 우호적인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인에게 행해지는 경우는 응석부리는 사인. 쓰다듬어 주고 놀아주면 분명 좋아할거에요.
② 꼬리를 다리 사이에 감아넣는다.
고양이가 꼬리를 휙 뒷다리 사이에 감고 있는 것은 「무섭다」라고 느끼고 있는 사인입니다. 마치 거북이처럼 몸을 작게 만들어 방어적인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갑자기 고양이가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경우는 주위의 변화가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엇에 겁먹고 있는지에 대해 주의해봅니다. 예를 들어 청소기나 세탁기에서 나는 큰 소리는 고양이에게 미지의 공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으로부터 멀리하도록 배려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③ 꼬리를 빨리 움직인다.
고양이가 꼬리를 빨리 움직이고 있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거나, 무엇인가 「싸울 상대」를 찾아냈다는 신호일지 모릅니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만지거나 안거나 하지말고 가만히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개에게는 기쁨의 신호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는 반대라고 하네요.
④ 꼬리를 작고 빠르게 움직인다.
'꿈틀꿈틀' 작고 빠르게 꼬리가 움직일 때 고양이의 감정은 매우 복잡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뭔가 생각을 하고 있거나 불안을 느끼거나 긴장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적어도 꼬리를 빨리 움직인다는 것은 릴렉스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신경쓰거나 하지말고 안정될 때까지 자유롭게 놔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울음소리'에서 알 수 있는 고양이 마음
고양이 울음소리하면 '야옹' 같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함께 살다보면 여러종류(억양, 길이, 소리의 높낮이)로 구분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울음소리'에서 고양이의 마음을 읽어봅시다.
① '그르릉그르릉' 목구멍을 울리다.
목구멍 깊숙히 흘러나오는 '그르릉그르릉' 울음소리라고 하기 애매한 이 소리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편안하거나 응석을 부리고 있을 때 사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그르릉그르릉 목을 울리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아기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젖을 잘 먹고 있어'라고 전하기 위한 소리라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쓰다듬고 있을 때 이 소리가 들려오면 주인에게 몸을 맡기고 안심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② '야옹야옹' 운다
우리가 고양이를 '야옹'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 울음소리에서 온 것입니다. 고양이의 울음소리라면 이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것은 인사와 같은 것으로, 무엇인가 취하려는 전조 행동이기도 합니다.
③ 사납게 '캬악, 샤악' 하고 운다
앞니를 드러내고 '캬악'하고 우는 모습을 보면 틀림없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란걸 알 수 있습니다.
분노를 느꼈을 때나 경계할 때 터져 나오는 이 목소리. 고양이는 흥분 상태가 되어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달래거나 하지 말고 진정될 때까지 지켜봐 주도록 합시다.
예를 들어 새로 고양이를 맞이했을 때 이 소리가 들린다면, 기존에 키우던 고양이와 싸우지 않도록 주의해서 지켜봐 주세요.
3. 몸짓으로 알 수 있는 고양이 마음
사람에게는 그저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고양이들의 몸짓에는 감정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고양이의 몸짓으로 감정을 해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표적으로 몇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① 귀를 옆으로 눕히고 잔다.
고양이의 청각은 매우 우수하며 인간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리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귀를 납작하게 하고 자고 있을 때는 최상급의 릴렉스 상태. 기분 좋다고 느끼고 있거나, 편안히 쉬고 있을때는 귀를 기대고 탈진해 늘어진 것처럼 쉰다고 합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 덩달아 느긋한 기분이 들 것 같네요.
② 위협한다.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 등을 구부려 한층 커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온 힘을 다해 위협하는 사인. 이 때 너구리처럼 꼬리가 부풀어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울음소리에서 소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③ 몸을 움츠린다.
반대로 가능한 몸을 작게 보이려고 웅크리거나 귀까지 접어말리는 경우는, 무언가를 무서워하고 있다는 뜻이며 몸에 힘을 꽉 넣고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직되어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도…)
무서워하는 대상을 멀리하거나 보이지 않도록 하고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행동에서 알 수 있는 고양이 마음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만, 그 행동의 의도를 알면 보다 고양이의 지금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여기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행동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바짝 다가와 비벼댄다.
고양이가 몸을 비비적거리는 순간, 주인은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건가'라고 눈을 가늘게 뜰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런 의미도 있지만, 냄새를 문지르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비벼대기 행동으로도 불리는 이 행위는 마킹의 일종. 주인에게 배인 다른 냄새를 열심히 지우려고 하는 귀여운 행위입니다.
② 핥는다.
고양이가 핥으면 약간 거친 감촉을 느끼게 됩니다. 고양이 혀를 잘 보면 가시처럼 생긴 돌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물을 마실 때나 그루밍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고양이 혀의 특징입니다. 혀는 고양이가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고 하네요.
그런 혀로 핥아 오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루밍 해줄게'라고 가족처럼 대하는 기분일 수 있습니다.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하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세요.
③ 털을 핥는다(그루밍)
털갈이(그루밍)는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한 습관. 오염을 제거하는 것으로 신체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불안한 기분이 들었을 때 릴렉스하기 위해 털을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그때 때에 따라 그루밍을 하고 있는 마음을 읽어주면 좋습니다.
-마무리-
귀엽기만 하던 고양이를 소중한 가족으로 맞아들였으니, 행동이나 몸짓 등 일거수일투족에서 마음을 읽고 싶었을겁니다. 여기에서 소개한 정보는 대표적인 예시이며, 고양이에게도 개성이 있으니 상황에 따라서 나타내는 마음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주인은 고양이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켜보면서 깊은 유대를 맺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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