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그루밍하는 이유는? 깔끔한 성격
그루밍은 고양이가 털을 정갈하게 하기위해 혀로 온몸을 핥거나, 이빨이나 발톱 등으로 털을 다듬는 행동입니다. 고양이와 함께 지내면 그루밍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단순한 습관처럼 보이지만 청결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루밍을 하는 이유와 타이밍을 알고 고양이와의 소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고양이는 하루에 얼마나 그루밍을 할까?
고양이는 매우 깔끔한 편이라, 어떤 고양이는 하루에도 몇번씩 털을 정리합니다. 실제로 얼마나 그루밍을 하는데 시간을 보낼까요?
고양이는 깨어있는 시간의 약 24%를 털을 다듬는데 소비한다고 합니다. 깨어있는 시간은 하루에 10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하루에 2.4시간 이상 그루밍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기에 고양이에게 있어서 그루밍은 라이프 워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시간을 들여 고양이는 털을 다듬는걸까요?
2. 그루밍을 하는 이유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몸의 청결과 건강유지. 털에 묻은 냄새와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피부병, 벼룩 등의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털의 엉킴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타액의 증발로 최대 16℃의 냉각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체온강하의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단두종은 그루밍을 잘 못하기 때문에 체온조절이 어려우니 열사병에 주의하세요.
두번째 목적은 릴렉스(진정) 효과. 어미 고양이로부터 그루밍 받았을 때의 안정감을 기억하고, 긴장이나 불안을 느낄 때 기분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루밍을 하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애정표현.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는 그루밍을 통해, 사람에게는 핥는 행동으로 애정표현을 하고 신뢰관계를 쌓아간다고 합니다.
3. 그루밍을 하는 타이밍
고양이의 그루밍은 건강유지와 커뮤니케이션에 빠뜨릴 수 없는 행동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식후
원래 포식동물인 고양이는 스스로 먹이를 잡아 먹습니다. 그때 제일 더러워지는건 얼굴이나 앞다리입니다. 천적이나 사냥감이 냄새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식사 후에는 반드시 그루밍을 합니다.
요즘은 애완용이 많아 대부분의 고양이가 스스로 사냥감을 잡지않고 주인으로부터 먹이를 제공받지만, 애완고양이도 식사를 하다보면 입주위나 앞다리가 더러워질 수도 모릅니다.
고양이는 밥을 다 먹고나서 입주위를 핥는데, 이것도 그루밍 행동의 일환입니다. 먼저 입주위를 가볍게 핥고 점차 입을 크게 벌리면서 입주위를 청소해 갑니다. 그 후 앞다리를 사용하여 입주위를 닦고, 또 앞다리를 정성껏 핥아 깨끗이 합니다. 깨끗해진 앞다리로 입, 눈 주위, 그리고 고개를 갸웃하면서 머리, 귀를 닦습니다. 얼굴 그루밍을 할 경우, 얼굴의 왼쪽은 왼쪽 앞다리, 오른쪽은 오른쪽 앞다리로 청소합니다.
식사 후 그루밍는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고양이에 따라서는 1~2분 만에 끝내는 경우나, 10분 이상 걸려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장(어미, 형제) 고양이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응석꾸러기 고양이는 털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짧을지도 모릅니다.
· 휴식을 취할때 / 진정하기 위해(릴렉스)
그냥 쉴 때와 진정을 위한 그루밍은 각각 다릅니다. 각자 다른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유로운 휴식의 그루밍
식후 뿐만 아니라 놀고난 후나 배변 후 등, 한숨 돌렸을 때 몸의 더러움이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그루밍을 실시합니다.이때의 그루밍에는 순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얼굴을 닦고 이어서 몸을 이리저리 굽히면서 등에서 배, 뒷다리를 뻗어 항문과 생식기 주위, 마지막으로 뒷다리로 나아갑니다. 졸릴 때는 앞다리와 등만 한번 핥고 단번에 뒷다리로 가는 일도 있습니다.
또 주인이 쓰다듬어주면 그 부분을 보란 듯이 핥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주인을 싫어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며, 털의 흐트러짐을 고치고, 인간의 손의 냄새와 피지를 자신의 냄새로 치환하기 위해서 하는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진정을 위한 그루밍
고양이는 긴장이나 불안, 갈등과 같은 심적 스트레스를 느낄 때,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루밍을합니다. 가만히 고양이와 시선을 맞추면 문득 고양이는 시선을 돌려 옆구리 등을 다듬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긴장을 풀기 위해서, 혹은 불안을 경감시키기 위한 본능적 행동입니다. 이 경우에는 일정한 차례가 없고, 어느 특정위치를 집요하게 핥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친 불안과 긴장, 갈등을 느낀 경우에는 집요한 그루밍이 계속되어, 그 부분의 피모가 짧아지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컨디션이 나쁠 때는 털을 정리하는 횟수가 줄어들거나 전혀 하지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털을 너무 많이 손질한 경우나 반대로 그 횟수가 줄어버린 경우에는, 어딘가 좋지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주세요.
· 유대 관계로서의 그루밍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같은 가정내에서 자란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서로 상대의 털을 정리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이 직접 핥을 수 없는 머리, 목 부분 등이나 때로는 귓속까지 그루밍을 해줍니다.
이는 고양이끼리 서로 유대가 있는 경우이며 서로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즉 신참 고양이가 고참 고양이들과 친해졌는지는 서로 그루밍을 해주고 있는지 여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손으로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준다거나 취침시 등 다가와서 몸을 비비면서 손을 핥는 행동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또한 유대에 의한 애정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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